봉암갯벌에서 만난 중부리도요

마산만 소식 2019. 6. 4. 15:14 Posted by 생명의바다

봄, 가을 마산만에도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도요새들이 찾아옵니다.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봉암갯벌, 덕동만갯벌, 이동갯벌, 대장천 하류에서 심심치 않게 도요새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도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작은 갯벌들이 아직 새들의 휴식처가 되어 줄 수 있음에 고마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새들의 휴식터가 되는 바다가 안전한것만은 아닙니다. 지난 5월 26일 마산만 시민모니터링 도중 봉암갯벌에서 만난 중부리도요는 발목에 그물이 감겨 있었습니다. 도움을 주려 다가서면 날아가 버리니 도움을 줄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중부리도요는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 겨울을 나고 시베리아에서 번식을 하는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간에 있는 우리나라가 봄철 잠시 들러갈 수 있는 휴식처인 샘입니다. 먼길을 떠나야 하는데 발목에 감겨있는 그물 때문에 무사히 시베리아까지 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부디 시베리아까지 잘 갔다 가을에 봉암갯벌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2017년 가을 마산만 봉암갯벌 풍경

마산만 소식 2017. 11. 7. 17:26 Posted by 생명의바다






자료 출처 : 종로도서관 한국근대지도자료 

조선오만분의일 지형도는 조선총독부 육지측량부에서 1916년부터 1927년에 걸쳐 발행한 오만분의일 축적 지도 자료로서, 전국 59개 권역의 633장 지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선오만분의일지형도 마산지역은 1926년에 발행된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산권역에 김해, 마산, 진해, 거제도, 진주, 사천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산, 창원, 진해 지역의 모습은 마산오호(마산), 마산육호(진해)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해쪽은 예나 지금이나 해군기지라 군사기밀로 지워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朝鮮五万分一地形圖. [21-1-5] : 馬山(馬山五號) ⓒ 종로도서관



두장의 지도를 이용해 마산만의 1926년 모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1926년에 만들어진 약 90년전의 지도이지만 정확도가 현재의 지도와 비슷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물론 우리 민족을 수탈하기 위해 만든 지도이니 정확할 수 밖에 없었겠지만요.. 


현재의 마산만과도 비교해 보았습니다.
중앙의 짙은 파란색이 현재 2014년의 바다입니다. (하얀색의 해양신도시 모습도 있구요) 
하늘색은 1926년의 바다의 모습이구요.
지금까지 50% 정도의 바다가 사라졌습니다. 
100여년 만에 50%의 땅이 사라졌으니 앞으로 또 100년 후에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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