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각도에서 본 마산만
8월 21일 창원천과 봉암갯벌을 따라 걷고 마산만을 유람선으로 가로지르며 각각의 장소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창원천은 시민들을 위한 공간의 마련과 생태계 보존의 이념이 부딪혀 갈등을 일으키는 장소 였습니다. 강변에 산책로를 마련하거나 하천 정비를 하면서 생물들이 살아갈 공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물론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개발한 공간이 효율적으로 활용된다면 그나마 위안이 되겠지만 산책로를 이용하는 사람의 수가 적다는 것은 시민과 자연 이들이 아닌 제 삼자가 이득을 취하기 위하여 강행한 결과가 아닐지 4대강 문제가 거대한 이슈인 현재에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130821 바지락, 러브경남대학생 봉사단 마산만 교육 by sungjin.lee    |
 130821 바지락, 러브경남대학생 봉사단 마산만 교육 by sungjin.l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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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천에서 발견 할 수 있었던 문제는 우수관으로 유입되는 이물질입니다. 따져보자면 비가 내려서 아스팔트 위의 먼지 및 중금속입자가 우수관을 타고 들어와 하천의 생물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도 심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우수관을 통해 세차 혹은 세탁용수가 흘러 들어온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세제는 어류의 생명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자연분해 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므로 원초적으로 오수의 배출원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우수관과 하수관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창원천은 무기물질의 유입이 많아서인지 예상보다 많은 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제 생각은 개발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방향이 사람이 보기 좋게하는 것이 아닌 생물들이 살기 좋게 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사람이 손을 대지 않으므로 자연이 회복되는 것도 좋지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회복을 촉진시키는 방법이 있다면 아낌없이 쏟아 부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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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천과 마산만의 가운데 위치한 봉암갯벌은 그 규모는 작지만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아서 많은 종의 갑각류가 군집을 이루어 영역을 차지하고 있으며 철새들의 쉼터로도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지가 워낙 좁기에 관리가 쉬울지는 몰라도 없어지는 것 또한 한순 간일지 모르니 더 많은 사람의 관심이 필요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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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의 주변은 간척으로 메워진 부지에 부두와 조선소가 들어서 있습니다. 한때는 부두의 물동량도 많고 조선 산업도 활발하여 큰 이득을 가져왔으나 현재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유람선 위에서 바라본 마산만은 아직은 멀었지만 차차 나아지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으며 다른 사람들 또한 비슷한 의견 이었습니다. 유람선 위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들었으나 그중에 군 기지로 인해서 또 다른 물길이 막혀있다는 것이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수류의 흐름이 원활해진다면 숨통이 트일 듯합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마산만의 수질이 회복되어서 수산해양산업이 다시 진행되어서 지역 발전에 많은 기여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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