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타유지와의 만남.

협의회 소식 2013. 4. 17. 18:01 Posted by 생명의바다

 

12,500 km 를 걸으며 700학교를 방문해서 강연을 하고 3050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200개 이상의 고아원에서 아이를 만나 사람..

 

미야타 유지를 아시나요.?

 

미야타 유지를 처음 만난 느낌은 '아~ 한국말 잘하는 일본인이네..' 이었습니다.

덥수룩한 머리에 유창한 우리말 실력에 서글서글한 웃음까지 우리동네 청년을 만나는것 같았습니다.

이런사람이 12,500km 를 걸으며 나무를 심고 환경과 평화를 이야기 한다.. 왠지 이사람이 궁금해 졌습니다.

 

경남대학교에서 강의를 위해 들렀던 미야타 유지를 마산만 서포터즈 들과 함께 만났습니다.

 

 

 

1982년 생 우리나이로 올해 서른셋.

이 청년은 처음 환경에 관심을 가졌던 사건으로 1988년 오존층 파괴를 알리는 뉴스를 보았던것을 손꼽았습니다. 이 뉴스가 아직도 자신의 뇌리에 남아있다고 합니다.( 저도 정확한 시기는 생각나지 않지만 그때 오존층파괴가 이슈가 되었던것 같다고 떠오르네요. )

이후 한국에서 중요한 사람(약혼자와 친구)들을 하늘나라로 떠나 보내면서 환경과 평화에 대해 눈뜨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계 17개국을 걸어다녔고 시리아에서는 죽을 고비도 넘겼다고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스모그 때문에 1m 앞이 보이지 않았던 중국에서의 경험, 시리아에서 살해장면의 경험, 베트남에 아직도 남아있는 전쟁의 상흔들, 그리고 그속에서 있었던 순수한 아이들과의 만남.

 

미야타 유지는 말합니다. "먹을것, 입을것, 잠잘곳 이런것들은 자연에서 온다.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또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감사함을 느낀다면 작은활동이 가능하다. 작은 활동을 통해 행복을 느끼게 되고 이것이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는 힘이다."

 

걸으며 나무심기를 계속하는 이유는 바로 나무가 환경과 평화의 심볼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전쟁이 자원때문이듯 자연과 인간간의 문제는 곧 인간과 인간간의 문제라고 말하고 "이러한 자본주의 물질주의 문제를 보자면 학생과 아이가 희망이라고, 그것이 지구를 바꿀 수 있는 힘이다" 고 말합니다.

 

그리로 힘주어 강조합니다.

 

"Never give up.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라. 당신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꿀것이다."

 

관심이 있는 한국의 환경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한국은 정말 특별한 나라다 갯벌이 존재하고 다양한 생명이 존재하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생명의 서식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매립으로 갯벌이 많이 사라져 아쉬움이 남는다. 일반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고 말하고 앞으로 마산만 서포터즈들과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것 같다고 말합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긴 여운을 남김니다.

 

서포터즈들과 단체사진 찍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강의 후 경남대 학생들과 찍은 사진을 대신 올립니다.